16일 금투협서 '디딤펀드 출범식' 열어
서유석 금투협회장 "디딤펀드 시장 안착하게끔 노력할 것"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국내 자산운용사 대표들이 지난달 출시한 자산배분형 상품 '디딤펀드'의 홍보를 자처하고 나섰다.
26일 금융투자협회(금투협)와 자산운용사업계는 16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디딤펀드 출범식'을 열고 시장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디딤펀드는 주식·채권 등에 분산 투자하는 연금형 자산배분 상품으로 국민 노후 보장을 위해 금투협 주도로 지난달 25일 국내 자산운용사와 함께 공동 출시한 상품이다.
서유석 금투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디딤펀드 출시는 연금투자의 근간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소외됐던 퇴직연금의 스테디셀러인 자산배분형 밸런스드펀드(BF)를 중심으로 가져오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노력의 결과"라며 "협회는 출시에서 역할을 마치는 게 아니라 디딤펀드가 시장에 안착하게끔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디딤펀드 운용사인 자산운용사 25곳 대표들도 이날 출범식에 참석해 책임운용 의지를 표명했다는 후문이다. 출시한지 3주가량이 지났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점도 자산운용사 대표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한편 디딤펀드는 지난 9월 25일 국내 자산운용사 25곳이 공동 출시한 상품으로, 이중 15곳은 새롭게 디딤펀드 상품을 출시했고 10개사는 디딤펀드와 유사한 기존 BF를 재활용해 25개사 동시에 가입한 상품으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호주의 디폴트옵션인 '마이슈퍼'는 기금별 운용 상품을 단일화해 가입자 선택 편의성, 상품 비교 가능성, 운용사 관리 효율성 등을 증대시키며 대표 상품 형태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와 유사하게 각 운용사가 대표 자산배분형 BF를 디딤펀드로 제시한 것은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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