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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공개매수 실질 유통주식 물량 20% 이하로 추정"

  • 경제 | 2024-10-10 15:29

"패시브펀드는 구조적 응찰 불가…국민연금 보유 주식 제외"

경영권을 두고 고려아연과 영풍·MBK 파트너스의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가운데)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경영권을 두고 고려아연과 영풍·MBK 파트너스의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가운데)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영풍과 MBK 파트너스가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하자 자사주 취득 공개매수를 진행하며 방어에 나선 고려아연이 실질적으로 응할 수 있는 유통주식 물량은 20% 이하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10일 "올해 6월 말 기준 고려아연과 영풍 양측 특수관계인 보유 주식과 자기주식, 우호지분 등을 제외하면 유통주식 물량은 약 30% 정도"라며 "국민연금을 비롯해 국내외 기관투자자, 일반 개인투자자, 패시브펀드 등을 모두 합한 수치"라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공개매수에 실질적으로 응할 수 있는 실질 유통주식수는 정확한 계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패시브펀드는 특정 지수를 추종하기에 고려아연을 아예 제외하지 않는 한 현시점에서 공개매수에 응하는 것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주식을 장기 보유하며 배당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온 국민연금이 보유 물량 상당수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에 실질적으로 응할 수 있는 유통주식 물량 최대치가 20% 이하라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양측이 공표한 공개매수 매입 물량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매입 물량은 18%이며 영풍·MBK 연합은 14.61%인데, 영풍·MBK 연합은 경영협력계약으로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에 응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영풍·MBK 연합 주주 간 계약상 영풍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10년 동안 고려아연 주식을 제3자에 처분할 수 없고, 10년이 지난 이후 MBK 파트너스에 우선 매수권을 부여한다"라며 "10년 경과 후에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특수관계인 매각이 금지된다"고 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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