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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감] 전주리싸이클링 폭발 사고…최금락 태영건설 대표 "책임감 느낀다"

  • 경제 | 2024-10-08 18:24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

최금락 태영건설 부회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
최금락 태영건설 부회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

[더팩트|황준익 기자] 최금락 태영건설 대표가 지난 5월 발생한 전주리싸이클링타운 가스 폭발 사고와 관련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공동운영사 대표사로서 대단히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2일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리싸이클링타운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4명이 화상을 입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식 결과 사고 현장에서 폭발성 물질인 메탄 등이 추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리싸이클링타운은 전주 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와 하수 찌꺼기, 재활용 쓰레기 등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태영건설·한백종합건설·에코비트워터·성우건설 등 4개 건설사가 합자한 전주리싸이클링에너지가 운영 중이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환경부 기술지침서에는 스테인리스 배관을 사용하도록 규정돼 있는데 이를 청호스 배관으로 교체해 중대재해가 발생했다"며 "규정 위반이 없었다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생명과 안전보다 비용 절감이 부른 참사"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기술지침서에 위배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침서에는 '스테인리스 등 내식성 및 내구성 있는 재질의 배관을 사용할 것'이라고 돼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 얘기로는 내식성에는 고압용 청호스가 스테인리스와 별 차이가 없다고 한다"며 "기술지침서가 명확히 되면 지침에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재 전주리싸이클링타운 주관운영사(성우건설)를 변경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성우건설이 상당히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전주시, 시민사회, 태영건설이 운영협의기구를 만들자는 제안에는 "전적으로 수용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plusi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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