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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미분양' 약 4년여만 최다…서울 주택 거래량 주춤

  • 경제 | 2024-09-30 15:24

선행지표 인허가 여전히 부진

국토교통부는 30일 '8월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 서울 주택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국토교통부는 30일 '8월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 서울 주택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더팩트|이중삼 기자] 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가구대로 줄었지만,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3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택 거래량도 8월 들어 증가세가 꺾인 모양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8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7550가구로 전달(7만1822가구)보다 5.9%(4272가구) 줄었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2616가구로 한 달 동안 9.8% 줄었고, 지방은 5만4934가구로 5.0% 줄었다.

그러나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6461가구로 전달(1만6038가구)보다 2.6%(423가구) 늘었다. 이는 13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 2020년 9월(1만6883가구) 이후 3년 11개월 만에 가장 최대치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달 1만992건으로 2개월 연속 1만 건을 넘어섰다. 다만 7월 대비 거래량이 14.0% 감소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609건으로 전달 대비 20.1% 줄었다.

주택 공급지표인 착공·분양·준공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선행지표인 인허가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8월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2만8478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3% 감소했다. 1월~8월 누적(20만155가구)으로는 전년 동기보다 21.5% 줄었다.

착공은 1월~8월 누계 17만302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6.6% 늘었다. 수도권(10만1176가구)에서 51.1%, 지방(7만1848가구)에서는 20.3% 늘었다. 1월~8월 누계 분양은 14만1553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9% 늘었다. 준공은 같은 기간 28만7449가구로 3.5% 늘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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