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우승" 출전 앞둔 韓 4팀 당찬 각오
中 빌리빌리게이밍은 경계 대상 1호 꼽혀
[더팩트 | 종로=최승진 기자] "마지막까지 살아남고 싶다", "팬이 원하면 어떤 우승 세리모니라도 하겠다" '2024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2024 롤드컵)' 출전을 앞둔 LCK(한국) 대표팀의 출사표다.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는 롤드컵에 참가하는 네 팀(한화생명e스포츠·젠지·디플러스 기아·T1) 감독과 선수 두 명이 참석했다.
'2024 LCK 서머'에서 젠지를 꺾고 LCK 1번 시드로 롤드컵에 출전하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주장 '피넛' 한왕호는 "이번 대회가 개인적으로 마지막일 것"이라면서 "꼭 우승하고 싶다"며 전의를 다졌다. 전신인 락스 타이거즈 시절(2016년) 처음 롤드컵에 참가한 그는 이번이 6번째 출전이다.
사상 첫 롤드컵에 9번 진출하는 동시에 5번째 대업에 도전하는 T1 '페이커' 이상혁은 "5번째 우승이라는 타이틀에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선보이겠다"며 "개인적으로 얼마나 많이 출전했는가보다 얼마나 좋은 결과를 냈는지가 중요하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LCK 대표팀들은 중국 프로 리그인 LPL을 가장 위협적인 상대로 꼽았다. 그중 올해 대회를 제패한 빌리빌리 게이밍(BLG)은 경계대상 1호로 꼽혔다. 젠지 김정수 감독은 "LPL 팀을 첫 상대로 만나게 됐다. 강팀이라 부담스럽지만 우리 목표는 스위스 스테이지가 아닌 만큼 누굴 만나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T1 김정균 감독은 "LCK 팀이 LPL보다 강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국제무대인 만큼 모든 팀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LCK 대표팀 감독들은 원하는 결승 상대를 꼽는 질문에 디플러스 기아, T1 그리고 한화생명, 젠지가 각각 서로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디플러스 기아 이재민 감독은 "T1을 만나는 게 가장 화제 될 것"이라고 하자. 김정균 감독도 "디플러스 기아를 결승에서 만나는 것이 가장 화제될 것 같다"고 맞받아쳤다. 한화생명e스포츠 최인구 감독이 젠지를 지목하자 김정수 감독 역시 한화생명e스포츠를 꼽으며 화답했다.
유럽에서 열리는 2024 롤드컵은 오는 11월 2일 영국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LCK는 다음 달 3일 열리는 16강전 격인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경기를 치른다. LCK는 최근 2년 사이 롤드컵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해 새로운 전성시대를 열었다. 지난 2022년 DRX, 지난해 T1이 롤드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