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 LG인화원서 사장단 워크숍 개최
구광모 LG그룹 회장, 도전적 목표 설정 당부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사장단에게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넘어 최고·최초의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 미래에 기록될 역사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26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전날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서 "지금의 LG는 세계 최고·최초를 위한 목표를 세우고 도전해 온 결과"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구 회장은 "모두가 백색가전의 한계를 말했지만, 우리는 백색가전의 성장세 둔화 속에서도 5% 개선이 아닌 30% 혁신 성장을 목표로 세워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1등 브랜드를 만들었다"며 "사업 철수 이야기까지 있었던 배터리는 세계 최초 전기차 배터리를 양산하며 전기차 시대의 변곡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신약 승인을 최초로 해내며, LG뿐만 아니라 한국 신약 산업 기반을 높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장단 워크숍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사업본부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경영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차별적 고객 가치 실행 가속을 통한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지난 3년간 LG전자가 추진한 고객 중심 경영 체계 사례를 공유하며 과감한 혁신과 변화를 강조했다. 또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기업의 경쟁력에 대한 내용도 공유했다.
LG 경영진은 전자 업계만이 아닌 그룹 내 대부분의 사업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의 개선 수준에서 벗어나 더 높은 도전적 목표를 세우기로 했다.
특히 차별적 고객 가치가 사업 의사 결정과 행동의 기준이 되는 고객 중심 기업이 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 실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고객 가치 실행을 가속할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해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사업에 반영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투자 결정의 기준으로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고, 새로운 시도가 이어질 수 있는 기업 문화와 환경을 조성하자는 의견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날 경영진은 차별적 경쟁력을 위한 혁신 과제를 점검하며 치열하게 토론을 이어갔다. 미래 준비를 위한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가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내며 구현되고 있는지도 살펴봤다.
LG그룹 관계자는 "올해 회사는 사장단이 모이는 협의회와 워크숍을 LG트윈타워가 아닌 계열사 사업장에서 열고 있다"며 "경영진이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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