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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필리핀 'ADAS 2024' 참가…K-해양 방산 종합 역량 선보인다

  • 경제 | 2024-09-25 16:27

함정 전투체계·잠수함·천무 등 주요 방산 수출품 전시

한화그룹 방산 3사가 필리핀 국제방산전시회 'ADAS 2024'에 참가해 대한민국 해양 방산 종합 역량을 선보인다. 한화 부스 전경. /한화시스템
한화그룹 방산 3사가 필리핀 국제방산전시회 'ADAS 2024'에 참가해 대한민국 해양 방산 종합 역량을 선보인다. 한화 부스 전경. /한화시스템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그룹 방산 3사가 25~2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국제방산전시회 'ADAS(Asian Defense and Security) 2024'에 참가해 대한민국 해양 방산 종합 역량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ADAS는 K-방산의 최대 고객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가장 큰 방산 전시회 중 하나로 올해로 개최 10주년을 맞이했다.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등에 따라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자주국방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등 아태 지역은 K-방산 수출에 있어 또 다른 기회의 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화 방산 3사는 이번 전시에서 △저궤도 통신위성 기반 육·해·공·우주 초연결 솔루션 △함정의 두뇌 '전투체계' △중형급 수출형 잠수함 2종 △수출형 4000톤 호위함 △다연장로켓 '천무' 등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K-방산 대표 제품과 미래 해군을 위한 첨단 해양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구체적으로 한화시스템은 유무인 복합체계 운용을 실현시킬 '초연결 솔루션'의 청사진을 선보인다. 저궤도 통신위성을 기반으로 육지-연안-대양까지 초공간·초고속 통신 인프라를 구축해 수상·수중·공중의 유·무인 전력 통합 운용을 실현해 미래 군이 지향하는 유무인 복합체계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함정의 다양한 첨단 장비들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수상함 통합 전투체계(Integrated Combat System, ICS)'와 잠수함의 수상·수중 장비를 통합 운용할 수 있는 '잠수함 전투체계(Combat Management System, CMS)'도 전시한다.

수상함 통합 전투체계는 기존에 각각 기능을 수행하던 함정 내 시스템을 하나의 통제 환경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잠수함 전투체계는 수중이라는 제한된 임무 환경 속에서 각종 센서·무장·통신 등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 해군의 전투 능력을 극대화 시킨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미 2017년부터 네 차례에 걸쳐 총 13척의 필리핀 함정에 국산 전투체계를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해양 방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라며 "필리핀을 필두로 동남아시아·중동 등 글로벌 수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화오션이 'ADAS 2024'에서 2800톤급 잠수함(KSS-III PN급) 및 1400톤급 잠수함 (Ocean1400 PN급) 그리고 4300톤급 수출형 호위함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이 'ADAS 2024'에서 2800톤급 잠수함(KSS-III PN급) 및 1400톤급 잠수함 (Ocean1400 PN급) 그리고 4300톤급 수출형 호위함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은 중형급 수출형 잠수함 2종과 자체 개발한 수출형 4000톤급 호위함을 등을 전시하며 참가한다. 장보고-III(KSS-III) 잠수함을 비롯한 우리 해양 방산 제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능·가격 모두 차별화된 우수한 경쟁력을 입증해 오고 있다.

한화오션이 독자 설계한 중형급 잠수함이 2800톤급 장보고 -III PN은 현존하는 디젤 추진 잠수함 중 최강 무장 및 최장 잠항능력을 가진 장보고-III 배치-II에서 필리핀 해군을 위해 개량해 제안된 모델이다. 한화오션은 이와 같은 최고 성능의 잠수함뿐 아니라 유지·보수·정비(MRO) 및 승조원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이 총망라된 솔루션을 필리핀 해군에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오션은 필리핀 국방부 관계자를 비롯한 여러 아시아 해군 및 국방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우수한 해양 방산 종합 역량을 소개하며 해외 함정 수출을 위한 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안보 수요가 높은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 진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입증된 기술력과 뛰어난 성능을 기반으로 필리핀 해군의 현대화 사업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연장로켓(MRLS) 천무와 'CTM-290', 'CTM-MR', 'GR-080' 등 유도탄 3종을 전시한다. GPS(위성항법장치)·INS(관성항법장치) 복합항법장치가 탑재된 유도탄은 움직이는 표적도 실시간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은 해상 방어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 같은 필리핀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지대함 요격이 가능한 천무를 전시해 육상뿐 아니라 해상 방어 능력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폴란드에서 우수성을 입증받은 우수한 성능을 기반으로 필리핀의 군 현대화 사업에 참여해 동남아 지역의 안보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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