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입주물량 두 달 연속 늘어
[더팩트｜이중삼 기자]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월 대비 24%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월 대비 약 24% 증가한 2만7848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지방 입주물량이 지난달 이후 두 달 연속 늘어 전체물량의 63%(1만7516가구)를 차지했다. 다음 달부터 충북(3498가구), 대구(2771가구), 충남(2345가구), 경북(2228가구) 등 지역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다.
다만 두 달 연속 이어진 지방 입주물량 증가세는 다음 달에 그칠 것으로 분석된다. 다가올 11월~12월에는 수도권 대단지 위주로 입주물량이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서울은 대규모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이 입주를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전망이다.
수도권의 경우 총 1만332가구가 입주한다. 안양시 만안구(2802가구), 오산시(1904가구), 안성(1370가구), 광명(1051가구) 등에서 입주가 이뤄진다. 서울은 강서구에서 148가구, 인천은 중구에서 583가구가 입주한다.
주요 개별 단지를 보면 서울은 강서구 공항동에 위치한 더트루엘마곡HQ 148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지난달 분양한 후분양 단지로 전 타입 1순위 청약에 마감됐다.
경기는 총 12개 단지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위치한 안양역푸르지오더샵 2736가구가 10월 중순경 입주한다. 또 안성시 당왕동 e편한세상안성그랑루체 1370가구가, 오산시 궐동에 위치한 오산세교2지구A-4블록중흥S-클래스에듀파크 1245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인천은 중구 운남동 호반써밋스카이센트럴2차 583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은 총 24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한다. 충북은 진천과 음성에서 대규모 2개 단지가 입주하며 지난 2018년 11월(3811가구) 이래로 가장 많은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한편 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일환으로 대출규제가 엄격해진 가운데, 아파트 입주 시장에도 여파가 클 것으로 보인다. 바로 실입주를 하지 않는 수요자들은 수분양자가 전세를 놓고 세입자가 전세대출로 받은 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른다. 그러나 앞으로 실수요자 외에는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이 제한돼 전세금을 이용한 잔금 납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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