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외관·고전압배터리 점검, 즉각 수리 조치
[더팩트|우지수 기자] 외제 전기차 제조사 5곳(GM, 폴스타, 포르쉐, 스텔란티스, 토요타)이 전기차 무상 특별안전점검에 나선다.
11일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지난달 현대, 기아, 벤츠 등에 이어 이들 5개 제조사도 특별안전점검 일정을 확정해 점검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토요타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0일까지, 폴스타는 지난 2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스텔란티스는 9일부터 완료 시점까지 특별안전점검에 나선다. GM은 이달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포르쉐는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실시한다.
국토부는 지난달 1일 발생한 전기차 화재사고 이후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국민 불안이 확산되고 있어 그간 국내외 무상 특별점검을 실시하도록 지속 권고 및 지도했다.
5개사가 참여함에 따라 이번 특별안전점검에 참여하는 제조사는 국산 전기차 제조사를 비롯해 테슬라, BMW, 벤츠 등 국내에서 판매 중인 수입 전기차 제조사 등 총 14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지난 2011년 이후 판매돼 운행 중인 전기차 약 90여개 차종 경우 차량 외관 및 고전압배터리 안전 관련 항목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이상이 있는 경우 즉각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다.
구 버전의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이 탑재된 일부 차종은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하여 시스템의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별안전점검을 받기 위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차량 중에 과거 리콜 통지를 받았으나 불가피한 사유로 리콜 조치를 받지 못한 차량은 안전점검 시 리콜 조치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점검대상 차량 이용자는 제조사별 점검 일정을 확인한 후 가까운 차량 서비스센터로 예약해 방문하면 된다. BMS 배터리 실시간 이상감지·경고 알림 기능이 탑재된 차량은 기능에 대해 상세한 안내도 받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6일 발표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대책'에 따라 전기차 무상점검을 매년 실시하도록 권고, 배터리 안전관리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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