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부회장·오문욱 부사장·정용준 부사장도 최근 자사주 매입해
10일 주가는 52주 신저가 경신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지난 3월 20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삼성 강남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열린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시범서비스 개시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삼성전자가 1년 만에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최악의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삼성전자 임원들이 자사주를 대거 매입하고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사업부장 사장은 지난 5일 자사주 5000주를 이날 종가(6만9000원)보다 500원 많은 주당 6만9500원에 장내 매수했다. 총 매입 금액은 3억4750만원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부문장 부회장도 이달 들어 7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입해 자사주를 매입했다. 한 부회장은 지난 3일 자사주 1만주를 평균 7만3900원에 매수한 것으로 나타난다. 또 8월에는 오문욱 디바이스솔루션 부사장과 정용준 파운드리품질팀장 부사장이 각각 1000주씩 매입했다.
삼성전자 임원들의 연이은 자사주 매입 배경은 책임 경영 차원이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급락했기 때문에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됐다고 판단한 저가 매수 성향도 짙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삼성전자 주가는 연이어 하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3% 내린 6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6일 기록한 52주 신저가(6만6000원)을 경신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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