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10일 코스피 상장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인도 시장을 추종하는 액티브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아시아 최초로 출시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ACE 인도 ETF 신규 상장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오는 10일 상장할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의 상장을 앞두고 인도의 자본시장을 진단하고 ETF 상품을 소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는 인도의 자유소비재 업종을,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는 인프라 및 재생에너지 업종을 주목한 것이 특징이다. 두 상품 모두 액티브형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이 연사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현 본부장은 2010년부터 12년간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하이사무소장을 지낸 인물로, 최근 신간 '인도 컨슈머 파워, 새로운 미래를 선점하라'를 출간하기도 했다.
현 본부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14억 인구를 가진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국가는 인도"라며 "인도는 중국과 동일한 14억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고, 중국의 성장전략을 모방한 인도 모디 총리의 제조업 육성 정책이 펼쳐지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과 유사한 발전 과정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ETF는) 중국의 성장 사례 분석을 기반으로 인도의 성장 업종을 선별했다"며 "소득이 늘면서 수요가 증가할 확률이 가장 높은 가전·자동차·헬스케어 등 자유소비재 업종과 경제 발전 시 꼭 필요한 인프라 업종이 대표적이다"고 전했다.
김승현 한투운용ETF컨설팅담당 대표도 인도 시장을 주목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인도 시장이 넥스트 차이나로 거론되지만, 세계 1위 인구 대국이라는 점과 중산층의 증가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등을 감안할 때 '비욘드 차이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끝으로 김 대표는 "국내에 이미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이 상장돼 있지만 액티브형으로는 ACE가 처음"이라며 "자유소비재 업종에 100% 투자하는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와 인도 경제 성장의 수혜를 누릴 5개의 대표 그룹 관련주에 집중 투자하는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를 혼합해 포트폴리오에 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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