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그룹, 'AI 기술' 활용 타이어 개발…SW 전문기업과 맞손

타이어 패턴 디자인 생성 AI 모델 개발 계약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5일 경기 성남 판교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AI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마키나락스와 '타이어 패턴 디자인 생성 AI 모델 개발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앤컴퍼니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과 손을 잡고 AI 기술을 활용한 타이어 개발에 나섰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5일 경기 성남 판교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AI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마키나락스와 '타이어 패턴 디자인 생성 AI 모델 개발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AI 기술을 활용한 타이어 개발 프로세스 혁신에 협력하는 내용이 골자다.

마키나락스는 한국앤컴퍼니가 제공한 데이터 소스를 기반으로 생성형 AI와 복합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패턴 디자인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한다. 복합 인공지능은 다양한 AI 모델이 결합 형태다. 단일 모델 대비 복잡하고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다.

앞서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7월 사내 AI 공모전을 진행했다. 당시 대상을 차지한 '생성형 AI를 통한 타이어 제품 및 디자인 Insight 활용'이라는 아이디어를 AI 프로젝트로 고도화한 것이 이번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앤컴퍼니는 타이어 제품별 목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디자이너가 추구한 심미적 요소를 만족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트렌디한 패턴 디자인을 개발할 예정이다. 타이어 패턴 성능과 디자인 요소 정의를 시작으로 AI가 패턴 디자인을 학습할 환경을 마련한다.

아울러 연구개발(R&D)과 디자인, 마케팅 등 부문별 담당자가 제품 개발 단계에서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얻도록 '패턴 통합 데이터 베이스'도 구축한다. 데이터 접근성을 한 단계 올린다는 구상이다.

한국앤컴퍼니는 AI 모델 개발이 완료되면 패턴 디자인과 성능 요소를 교차 검증하던 기존 공정과 비교해 소요 기간을 최대 50% 수준으로 줄이며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개선하리라 기대한다.

김성진 한국앤컴퍼니 디지털전략실장은 "생성형 AI가 기업 업무 단위에서 중요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비즈니스 경쟁력과 기업 생산성 극대화를 목표로 AI를 접목한 서비스를 지속해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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