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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임종윤 "박재현 대표,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

  • 경제 | 2024-09-04 20:45

한미약품 "적법한 절차거쳐 선임" 반박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가 4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발했다. /더팩트 DB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가 4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발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간의 갈등이 경찰 고발로 번졌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를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발했다.

앞서 임종윤 사내이사는 지난 2일 본인의 제안으로 한미약품 이사회를 열었다. 임종윤 사내이사는 본인을 한미약품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과 북경한미약품의 동사장을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으나 모두 부결됐다.

임종윤 사내이사는 이사회가 개최되기 이전부터 박재현 대표이사가 한미약품 이사회의 결의 없이 독자적으로 본인을 동사장에 임명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임종윤 사내이사 측 관계자는 "박재현 대표이사가 최근 한미약품 이사회에서 동인(박재현 대표이사 자신)이 북경한미 주식회사 동사장이라고 허위 보고한 사실에 관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송파경찰서에 고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임종윤 사내이사는 변호사와 여러 법률적 검토를 거친 뒤 고소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종윤 사내이사의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한미약품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선임했다고 반박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의해 박재현 대표이사를 북경한미약품 동사장으로 선임한 것"이며 "이 절차를 설명한 회사 공식 메일을 수신하신 임종윤 이사께서도 모두 알고 계실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미약품은 여러 외풍에도 흔들림 없이 전문경영인 체제 하에서 정도경영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한미약품그룹 대주주 3인 연합(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은 법원에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임시주총) 소집을 위한 허가를 신청했다.

3인 연합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세종은 "상법에 따라 정당하게 요구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에 대해 한미사이언스는 현재까지 소집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최대주주 3인은 더이상의 기다림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했으며 이에 따라 법원에 임시 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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