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스페셜티 준공식, 연면적 6700평 규모
[더팩트｜우지수 기자] 삼양사는 울산 스페셜티(고기능성)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울산광역시 남구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김량 삼양사 부회장, 김원 부회장, 김정 삼양패키징 부회장, 최낙현 삼양사 대표이사 등와 안승대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방인섭 울산광역시의회 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울산 스페셜티 공장은 알룰로스 공장과 프리바이오틱스 공장 각 1개동씩 총 2개동으로 구성했다. 약 14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2만2148㎡(6700평), 연간 생산량 2만5000톤 규모로 조성됐다. 이 중 알룰로스 공장은 연간 생산량이 기존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1만3000톤(t)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삼양사는 국내 알룰로스 판매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서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알룰로스 원료 제조기업이 두 곳 뿐인 만큼, 발 빠른 시장 선점으로 지배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알룰로스는 자연계에 있는 희소당으로 설탕 대비 70% 정도 단맛을 내면서 칼로리가 없는 대체 감미료다. 지난 2019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알룰로스를 가공식품 총 당류 및 첨가당 표기에서 제외했다.
삼양사는 지난 2016년 자체 효소 기술 기반 액상 알룰로스를 개발하고 2020년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같은 해 FDA로부터 '안전원료승인'을 받기도 했다.
삼양사는 이번 스페셜티 공장을 거점으로 삼아 알룰로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연계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안해 북미, 일본, 동남아 등으로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오는 2030년까지 스페셜티 사업 매출액 비중과 해외 판매 비중을 각각 2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낙현 삼양사 대표이사는 "스페셜티 사업 전략 강화를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해온 종합 스페셜티 공장 건설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무엇보다 국내 최대 규모 알룰로스 공장을 확보한 만큼, 국내외 대체당 시장 경쟁력 제고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스페셜티 공장은 삼양그룹 식품사업 미래 100년을 만들어갈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고객들에게 헬스 앤 웰니스 가치를 제공하는 핵심기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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