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칩 판매 시 구매 압력 의혹…반독점 소송 가시화
미국 법무부가 AI 반도체 업계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에 반독점 조사와 관련한 소환장을 보냈다. /AP.뉴시스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미국 법무부가 반독점 조사를 위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업계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에 소환장을 보냈다.
4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같은 조치를 취했으며, 엔비디아의 지배력이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하고 있다.
외신들은 엔비디아가 소환장을 받았다는 것은 잠재적으로 소송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는 의미라고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여러 방면으로 엔비디아에 대한 반독점 문제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초 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법무부가 AMD 등 경쟁업체의 신고로 엔비디아가 AI 칩 판매 시 자사 제품을 구매하도록 압력을 가했는지 들여다 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또 폴리티코는 엔비디아가 지난 4월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런 에이아이(Run:ai)'를 인수한 것과 관련해서도 법무부가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가 파트너십을 통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는지에 대해서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픈AI는 생성형 AI인 챗GPT 등 자사 제품의 중추를 형성하는 거대언어모델(LLM)을 훈련시키기 위해 엔비디아의 칩을 사용한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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