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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노조연대 "120개 사업부문 재편, 인력 감축 우려…대화하자"

  • 경제 | 2024-08-27 09:38

협의제도 도입 목적 태스크포스 구성 등 요구 

포스코연대는 27일 '포스코그룹 사업 부문 재편에 대한 우려와 상생을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 촉구' 성명서를 냈다. /더팩트 DB
포스코연대는 27일 '포스코그룹 사업 부문 재편에 대한 우려와 상생을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 촉구' 성명서를 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포스코그룹 계열사 노동조합 모임인 한국노총 포스코그룹 노동조합연대(포스코연대)가 포스코홀딩스가 발표한 120개 사업 부문 재편 계획에 우려를 표명하며 대화를 요구했다.

포스코연대는 27일 '포스코그룹 사업 부문 재편에 대한 우려와 상생을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 촉구' 성명서를 내고 지난달 포스코홀딩스가 발표한 120개 사업 재편 계획에 대해 인력 감축 우려 및 고용 불안을 나타내며 이같이 밝혔다.

포스코연대는 "어려운 시기에도 직원은 마른 수건을 짜듯 최선을 다해 회사를 지켜냈다. 태풍 힌남노 재난 복구 과정에서 전 직원이 하나 돼 위기를 극복한 사례가 대표적"이라며 "이번 재편에도 노동자의 목소리가 빠져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7월 15일 발표된 재편 방안은 인공지능(AI) 도입과 자동화로 인력 감축 우려와 고용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미래 핵심 사업 집중과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하는 점은 이해되나 직원 사기 저하와 불안이 생산성 저하로 연결될 위험이 크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저가 수익성 제품 생산 종료는 불가피할 수 있으나 단순한 종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노사 협력을 통해 생산성·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창의적인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모두가 함께 작은 성공을 모아 큰 결과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포스코연대는 △협의제도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 △투명한 정보 공유 △계열사 독립 경영 보장과 성장 지원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포스코연대는 "글로벌 시장에서 초일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노사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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