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지난달부터 부분파업…산량 감소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한국GM) 협력업체 모임 한국GM 협신회가 22일 한국GM 노사에 신속한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마무리를 촉구했다.
한국GM 협신회는 이날 호소문을 내고 "평생을 몸 바쳐 왔고 가족도 매진하는데 잘못되면 갈 곳이 없다"라며 "신속하게 협상을 마무리해 정상적으로 (공장이)가동되고, 부득이한 사정없이는 파업이 없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지난달 3일부터 최근까지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노사는 성과급 300% 지급과 기본급 월 15만9800원 인상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GM 1차 협력사는 276개로, 2·3차 협력사까지 합치면 2700~3000개로 추산된다. 부분파업 여파로 지난달 한국GM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52.6% 감소해 1만9885대에 그쳤다. 이번 달에도 6000대 상당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GM 협신회는 "파업으로 인해 협력업체 매출은 급감할 수밖에 없고 손실은 고스란히 심각한 현금 유동성 부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라며 "7월부터 시작된 파업으로 협력업체는 심각한 유동성 부족으로 직원 급여와 최소한 경영 자금을 확보하러 다니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니다. 담보 여력도 없는 데다가 구한다 해도 높은 이자가 가슴을 철렁하게 하고 있다"며 "매년 지속 반복되는 현금 유동성 부족 요인이 지치게 하고 있다. 한국GM과 한국GM 노조, 한국GM 협력업체 모두 다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금 유동성 부족으로 한두 협력업체가 무너지면 공급이 중단될 것이고 그로 인해 한국GM 협력업체 모두가 현금 유동성 부족에 직면해 부품 공급 생태계가 무너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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