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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이어 인터파크커머스도 결국 회생 신청

  • 경제 | 2024-08-16 19:45

지난달부터 판매자 대금 미정산 발생
"ARS 회생 절차 통해 기업 정상화할 것"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도 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구영배 큐텐 대표. /배정한 기자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도 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구영배 큐텐 대표. /배정한 기자

[더팩트 | 문은혜 기자] 인터파크커머스가 16일 서울회생법원에 자율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 형태의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큐텐그룹이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인터파크커머스는 AK몰과 인터파크쇼핑 등을 운영 중이다.

인터파크커머스 관계자는 "지난 7월 위메프와 티몬에서 시작된 정산지연 사태가 인터파크커머스의 기업 활동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판매자들의 거래 중단은 물론 구매 고객의 이탈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일부 PG사 등이 정상적으로 지급해야 하는 판매 대금을 일방적으로 보류하고 통보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면서 판매자 대금 지급 지연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일부 채권자의 가압류 등 조치로 영업활동은 물론이고 미정산 대금 지급까지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인터파크커머스 측은 "다수의 잠재 투자자들과 전략적 투자에서부터 기업 매각까지 다채로운 방안들을 논의 중"이라며 "하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인터파크커머스는 ARS 방식의 회생 절차를 통해 채권자들과 자율적으로 협의하고 지급 형평성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추진 중인 투자유치 과정에서 법원의 판단과 자료를 기초로 채무 지급의 투명성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인터파크커머스 관계자는 "현재 PG사 등이 지급 보류하고 있는 판매대금의 확보를 위해 법적 판단을 요청할 예정"이라며 "수령하는 대로 정산에 투입해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방지하고 최소한의 경영재원으로 활용하며 빠르게 기업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터파크커머스의 판매대금 미정산은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됐다. 인터파크커머스에서 발생한 미정산 판매 대금 규모는 약 550억원으로 알려졌다.


moone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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