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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기차 배터리 제작사 정보 공개 권고…"국민 불안감 해소"

  • 경제 | 2024-08-13 16:16

현대자동차그룹·BMW코리아 등 공개

정부가 전기차 안전성에 대한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자,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목적으로 탑재된 배터리 제작사 등 정보를 공개하도록 권고한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브리핑하는 모습. /더팩트 DB
정부가 전기차 안전성에 대한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자,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목적으로 탑재된 배터리 제작사 등 정보를 공개하도록 권고한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브리핑하는 모습.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정부가 전기차 안전성에 대한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자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탑재된 배터리 제작사 등 정보를 공개하도록 권고한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13일 행정안전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차관, 소방청 청장 등이 모인 회의는 '전기차 안전성에 대한 국민적 불안과 우려를 해소하고 실효적인 대책'을 논의하고 이같은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지난 6월 24일 화성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계기로 범부처 대규모 재난 위험 요소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린 뒤 환경부를 중심으로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지하 전기충전기와 관련한 시설 소방·안전 여건을 점검했다.

지난 1일 인천 서구 아파트 화재를 계기로 전기차 안전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범정부적 대책 마련 필요성이 확산하면서 국무조정실이 컨트롤타워가 돼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및 충전시설 안전성 강화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시스템 구축 △지하 주차시설의 다양한 안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향후 실현 가능성과 전기차 산업 경쟁력 등을 종합 고려해 개선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전기차 특별 무상점검과 비공개해 왔던 국내 보급 전기차 탑재 배터리 정보 등을 모든 제작사가 자발적 공개하는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현대자동차그룹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무상점검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기아, BMW코리아, 전날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고, 벤츠코리아는 이날 뒤늦게 공개했다.

정부는 공동주택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일정 규모 이상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화재 대응 취약 요인에 대한 스프링클러 등 소방 시설 긴급 점검을 추진한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국민 일상생활 속 안전과 직결된 사항인 만큼 대책 발표 이전이라도 개선할 사항은 조속히 시행하고 개선 방안은 철저히 국민 눈높이에서 검토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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