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부구조물 제작·마샬링 수행 독점 공급 합의서 체결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삼성중공업이 노르웨이 국영 종합 에너지기업 에퀴노르와 해상 풍력발전 설비 구조물 독점 공급 관련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에퀴노르와 동해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에 투입될 풍력발전 설비 부유식 하부구조물 제작과 마샬링 수행을 위한 독점 공급 합의서(PSA)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정부는 올해 안에 해상풍력 프로젝트 경쟁 입찰을 진행하고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울산에서 60~70km 떨어진 해상에 최대 750MW 발전설비 용량을 갖춘 '반딧불이 프로젝트'다. 에퀴노르는 전력구매계약을 확보하고자 2021년 특수목적법인 '반딧불이 에너지'를 설립했다.
삼성중공업과 에퀴노르는 지난 2022년 9월 전략적 협력 합의서를 체결하고,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며 중장기 사업전략과 협력 분야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은 지난달 방한한 앤더스 오페달 에퀴노르 회장과 해상풍력 발전사업 개발단계를 논의했다.
삼성중공업은 에퀴노르가 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면 15MW급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설비 50기의 하부 구조물을 제작하고 타워, 발전 터빈과 통합하는 마샬링 작업을 독점적으로 수행한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설비 독자모델(Tri-Star Float)을 개발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우수한 해양 엔지니어링 기술과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에퀴노르와 해양 원유·가스 개발 및 해상풍력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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