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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로켓프레시, 수출 어려운 햇과일 450톤 매입… 지방농가 돕기 나서

  • 경제 | 2024-08-05 08:45

생산 늘었는데 중국산에 밀리고 선박 부족해 수출도 어려워

상주 중화농협에서 재배하는 샤인머스켓. /쿠팡
상주 중화농협에서 재배하는 샤인머스켓. /쿠팡

[더팩트 | 문은혜 기자] 쿠팡 로켓프레시가 수출이 어려운 국산 포도 등 햇과일 450톤을 사들인다. 위기에 처한 지방 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고 천정부지로 치솟은 국내 과일 물가를 안정화하는 조치다.

쿠팡은 대표 수출 과일인 포도 28톤을 포함해 450톤 규모의 햇과일을 매입한다고 5일 밝혔다.

농림수산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값싼 중국산 과일이 동남아에 싼 가격에 풀리면서 한국산 포도의 수출이 위축된 상황이다.

이에 쿠팡은 매입한 햇과일을 오는 11일까지 '햇과일 대전' 행사를 열어 쿠팡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샤인머스캣 600g을 9990원에, 캠벨 1kg을 1만1990원에, 거봉 600g을 923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지금 이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햇과일인 초록사과 1.5kg은 8990원, 영천 아삭한 복숭아 1.8kg은 9990원, 후무사 자두 1kg은 5990원, 배 2kg은 1만9300원에 판매한다.

경북 상주 중화농협 박세진 소장은 "본격적인 수출 시즌이 9~10월이지만, 중국산 저가 공세와 수출용 선박을 구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시장 위축으로 위기감이 커진 상황에서 쿠팡이 매출의 70%를 담당해 줘 경영상 불확실성을 크게 해소할 수 있었다"고 했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농가와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농가 고민을 덜고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oone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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