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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장거리 노선 일반석 '라면 서비스' 중단…"다채로운 간식으로 대체"

  • 경제 | 2024-08-01 09:54

난기류 증가 대응 위해 간식 서비스 개편

대한항공이 오는 15일부터 안전을 위해 장거리 노선에 제공했던 일반석 라면 서비스를 중단하고, 이를 대체할 다채로운 간식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대한항공 보잉 787-9.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오는 15일부터 안전을 위해 장거리 노선에 제공했던 일반석 라면 서비스를 중단하고, 이를 대체할 다채로운 간식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대한항공 보잉 787-9. /대한항공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대한항공이 8월 15일부로 장거리 노선 기내 간식 서비스를 리뉴얼한다. 장거리 노선에서 제공했던 일반석 라면 서비스를 안전을 위해 중단하고, 이를 대체할 다채로운 간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장거리 노선 간식 서비스 변화는 난기류 증가 추세에 따른 것이다. 난기류 발생 수치는 2019년 대비 2024년 두 배 이상 늘었다. 이 가운데 라면 서비스의 경우 뜨거운 물 때문에 화상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일반석의 경우 승무원이 뜨거운 물을 부은 컵라면을 한꺼번에 여러 개를 옮겨야 하고, 승객들이 밀집되어 있어 화상의 위험이 한층 컸다.

이에 대한항공은 난기류로 인한 기내 화상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장거리 노선 일반석의 라면 서비스를 중단하고, 기존에 제공되던 샌드위치 외 콘덕·피자·핫포켓 등 맛있고 포만감 있는 기내 간식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부터 일반석 대상 기내 셀프 스낵 바를 도입해 승객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간식을 취식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셀프 스낵 바 제공 간식도 더욱 다양화할 방침이다.

이번 장거리 노선 기내 간식 리뉴얼에 따라 한국 출발편에는 콘덕 또는 피자가, 해외 출발편에는 핫포켓이 탑재될 계획이다. 핫포켓은 파이 껍질 속에 다양한 속을 채운 음식으로 미국 등 해외에서 인기 있는 간식이다.

대한항공 측은 "늘어나는 난기류에 대비해 안전은 확실하게 지키면서 서비스 품질과 총량은 유지하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안전하면서도 고객의 편의와 만족도는 높일 수 있는 서비스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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