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 하락한 6617달러 기록 중
미국 정부 비트코인 매각설 영향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미국 정부가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충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때 비트코인 가격이 6만6000달러 밑으로 추락했다.
3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8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52% 하락한 66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오전 6시 기준 6만6000달러가 붕괴한 6만5323달러까지 추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9일 6만9799달러까지 치솟으며 두 달 만에 7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으나 전날에도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매각 충격으로 6만7000달러가 붕괴됐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27일 열린 '비트코인 2024'에 참석해 비트코인을 연방 준비금으로 적립하기 위해 정부가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지 불과 이틀 만에 바이든 정부가 비트코인 매각을 시도하자 투자자들이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테스크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압수한 비트코인 중 약 20억달러(2조7650억원)를 매각하기 위해 주소를 이전했다. 미국 정부는 약 120억달러(약 16조6000억원) 상당의 압수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선 비트코인 수탁 서비스 보관을 위해 이체했을 것이란 해석도 나오지만 이같은 이체는 매각으로 이어진 사례가 많아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매각설이 불거졌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같은 시간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1.72% 떨어진 3277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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