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양산·수출 사업 등 호실적 견인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화시스템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7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수치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6873억원, 영업이익 79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5%, 167%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70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시스템은 방산 양산·수출 사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방산 부문 전술정보통신(TICN) 4차 양산과 폴란드 K2 사격통제장치, 지난 2022년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천궁-Ⅱ 다기능레이다(MFR) 등 사업이 매출에 반영됐다.
ICT 부문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사자원관리(ERP) 사업과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미국 사업장 생산관리시스템(MES) 구축, 신한EZ손해보험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이 매출 성장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술 기업 오버에어에 투자한 전환사채(CN) 만기 미상환 관련 약 466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반영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UAM 사업을 지속하되, 해외 투자는 추가로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오버에어 전환사채 회수금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해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 인수 완료 전 일회성 파생상품 평가 이익 1123억원이 소거된 점도 당기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연간 매출 성장 목표치를 약 10% 이상으로 설정했다. 방산 부문에서 양산·수출분이 반영되고 ICT 부문에서 대내외 솔루션 기반 사업 수주가 이어지며, 신사업 부문 전년 대비 손실 규모가 축소되면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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