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1조1569억원, 영업이익 4345억원
상반기 매출 2조원 돌파…역대 최대 실적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또 역사를 썼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이래 최초로 상반기 만에 매출액 2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569억원, 영업이익 434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07억원(+34%), 영업이익은 1811억원(+71%)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2조1038억원, 영업이익은 655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대규모 수주에 기반한 4공장의 원활한 램프업(가동률 증가),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개발성과에 대한 대가) 수령, 우호적인 환율 환경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분기 매출 5299억원, 영업이익 25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40억원(+107%), 영업이익은 2152억원(+514%)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바이오시밀러 신규 품목허가에 따른 마일스톤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58.1%, 차입금 비율은 14.2%로 안정적 재무상태도 유지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부채비율과 차입금 비율을 줄여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과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고 위탁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6개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UCB와 3819억원 규모의 증액 계약을 시작으로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과 7건의 신규·증액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최근 미국 소재 제약사와 단일 계약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4637억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반년 만에 올해 누적 수주 금액 2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도 전체 수주 금액의 70%에 달하는 수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4월 18만리터(L) 규모의 5공장을 착공해 오는 2025년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L 규모 생산공장으로 설계됐다. 5공장이 완공될 경우 총 78만4000L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하반기 4공장 가동률 상승과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 확대 등 분기별 안정적인 실적 신장을 바탕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연매출 4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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