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제관계장관회의 주재
물가·고용·노동시장 안정 정책 방향 논의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월 물가가 일시적으로 반등하나 내달부터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최 부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물가, 고용시장, 노동시장 안정에 관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장마와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들썩이고 있어 물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탓이다.
최 부총리는 "기상이변과 기저효과 등으로 7월은 물가가 일시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내달부터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 여름철에는 장마가 끝난 직후 또 다른 위험 기상인 폭염이 곧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이달 중 배추·무 비축분을 하루 300톤 이상 방출하고, 침수 작물 재파종 지원과 신속한 재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취약계층 고용안정을 위해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하반기 일자리 예산 4조6000억원을 신속히 집행하고 저소득 근로자 생활안정자금 등 지원대상을 5만명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물가와 함께 민생에 가장 중요한 취약계층 고용안정을 위해 모든 부처가 합심해 세밀한 정책 대응을 해나가겠다"며 "일감 감소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건설업 일자리 지원방안을 내달 중 마련하고, 고용감소가 심화하는 경우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노동시장 정책 기반 확충도 예고했다. 최 부총리는 "이번 주 발표할 세법개정안을 통해 고용증대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통합고용세액공제를 재설계하고, 미취업 청년을 발굴해 찾아가는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도 내달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상반기 연간계획의 63%에 달하는 400조원을 신속 집행했다. 집행 실적은 재정 357조5000원, 공공기관 투자 37조원, 민간투자 2조8000억원 등이다.
최 부총리는 "하반기에도 원활한 집행 흐름을 이어 나가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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