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실행, 중복 업무 등 경영 비효율 개선
[더팩트｜우지수 기자] bhc그룹은 오는 9월부터 각 브랜드 법인명을 통합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bhc그룹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브랜드 법인 통합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브랜드 법인명을 통합하는 목적은 그룹 브랜드 간 경영효율화와 역량 집중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bhc그룹은 지난 2013년 bhc 치킨이 독자 운영 체계를 갖춘 후 2014년 창고43, 2016년 큰맘할매순대국, 2021년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를 잇달아 인수했다.
bhc그룹에 따르면 신규 브랜드를 별도 자회사 체제로 운영하며 빠르게 외형을 키워 왔지만 각 사업부마다 유사한 업무를 사업부별로 진행하는 비효율적인 측면이 존재했다. 특히 브랜드별로 법인이 달라 법률문제나 계약 체결, 서류관리나 직인, 인장 관리 등 행정적 불편함이 초래되는 한편, 창고43이나 큰맘할매순대국 등은 해당 업종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법인명 인지도가 낮아 사업 확장 어려움을 겪었다.
이 브랜드들을 인지도가 높은 bhc로 법인명을 통합해 각 브랜드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가맹점이나 파트너사들과의 거래 신뢰도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직간접적인 거래 비용 개선에도 큰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bhc그룹 측은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번 법인 통합에서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미국 본사와의 계약관계에 따라 제외된다.
bhc그룹 관계자는 "이번 통합으로 브랜드별 중복 거래하고 있는 파트너사들이 앞으로는 각 브랜드별로 별도 계약을 하지 않아도 되며, 각 브랜드별 다소 상이한 정책으로 인한 파트너사들의 혼선을 원천적으로 제거하게 되었다"며 "브랜드별 유사, 동일 업무를 통합해 불필요한 업무들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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