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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이어 한화오션도 美 함정 'MRO 입찰 자격' 획득

  • 경제 | 2024-07-22 10:27

글로벌 방산 시장서 치열한 경쟁 예고

HD현대중공업에 이어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입찰에 공식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에 이어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입찰에 공식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한화오션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HD현대중공업에 이어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입찰에 공식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한화오션은 22일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협약으로 향후 5년 동안 미국 해군이 규정한 함정의 MRO 사업 입찰에 공식 참여할 자격을 획득했다.

MSRA는 MRO를 위해 미국 정부와 일반 업체 사이 협약이다. 미국 해군 함정 정비에 관한 품질과 신뢰성을 보장하는 인증이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1월 MSRA를 신청했으며, 4월에 거제사업장 실사가 이뤄졌다.

한화오션은 통상 1년 이상 걸리는 인증에 필요한 기간을 7개월로 단축했으며, 함정 기술력과 정비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성과라는 자평도 내놨다.

한화오션은 최근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며 함정 시장 진출에도 의욕을 드러냈다. 필리조선소을 함정 MRO 수행을 위한 사업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1일 미국 해군과 MSR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5월 신청했고, 올해 1월 시설 및 품질 실사를 마쳤다. 지난 3·5월에는 각 보안 실사와 재무 실사를 끝냈다.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에서 축적한 MRO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함정 MRO 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사가 모두 미국 MRO 시장에 진출할 길이 열리면서, 경쟁의 무대가 글로벌로 확대될 전망이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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