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라벨은 발수·투습 기능, 검은색 라벨은 방수까지
브랜드별 기능성 의류, 기능·특징 이해하고 착용해야
유통은 실생활과 밀접한 산업군입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상품이 쏟아져 나와 소비자들의 삶을 윤택하게 합니다. 하지만 이들 상품을 사용하면서 문득 떠오르는 궁금증도 많습니다. 이 코너는 유통 관련 궁금증을 쉽게 풀어드리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유통 지식을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더팩트|우지수 기자] "고어텍스 같은 기능성 의류는 좋은 소재를 써서 가격이 비싸다고만 알고 있다. 소재별로 어떤 용도인지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코오롱스포츠 매장에서 만난 박 모 씨(30대·남)는 이같이 말했다.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는 야외 활동 시 불편함을 줄일 수 있도록 개발된 기능성 소재 제품을 판매한다. 소비자들은 날씨가 궂은 해외로 여행을 가거나 취미 생활을 할 때 기능성 의류를 찾는다. 다만 박 씨처럼 다양한 소재별로 어떤 특징이 있고, 어떤 상황에서 입어야 하는지 잘 모르는 소비자가 많다. 필요한 기능에 따라 소재를 선택해야 제품 강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아웃도어 기능성 소재 '고어텍스'는 특성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고어텍스는 코오롱스포츠, K2, 블랙야크 등 대부분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활용하는 소재다. 이를 활용한 의류는 크게 검은색 라벨과 흰색 라벨 제품으로 구분할 수 있다. 검은색 라벨 일반 '고어텍스'는 물이 옷 안으로 스며들지 않는 '방수' 기능이 탑재돼 있고 흰색 라벨 '고어텍스 윈드스토퍼'는 방수 기능이 없다. 두 소재 모두 옷에 닿는 물을 튕겨내는 '발수', 옷 내부에서 수증기(땀)를 내보내는 '투습' 기능이 적용돼 있다.
코오롱스포츠를 전개하는 코오롱FnC에 따르면 일반 '고어텍스'가 쓰인 의류는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장마철 강한 소나기 속에서도 착용할 수 있다. 특히 산행 등 격한 야외 활동 중 눈·비를 맞게 되면 체온 저하 위험이 있는데, 방수·발진·투습 기능성 의류를 착용하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돼 몸을 쾌적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활동 지역이 춥고 비바람이 불거나 눈이 많이 온다면 방수와 발수 기능을 동시에 가진 기능성 의류를 구매하면 좋다.
코오롱스포츠 바람막이 제품 '고어텍스 윈드스토퍼'는 흰색 고어텍스 라벨이 달린 옷으로 방수 기능이 없다. '고어텍스 윈드스토퍼' 소재가 쓰인 제품은 일반 '고어텍스' 소재보다 가격대가 저렴하고 바람을 막는 '방풍' 기능에 집중돼 있다. 다만 비가 많이 내릴 경우 옷 내부가 젖을 수 있기 때문에 고어텍스 의류 구매 시 거센 비나 눈이 오는 상황에서 입을 계획이 없다면 흰색 라벨이 달린 제품을 고려해 보자.
기능성 소재는 아웃도어 브랜드 신발에도 적용된다. 비 오는 날이나 진흙탕을 걸어야 하는 야외 활동을 겨냥해 개발한 제품들이다. 대표적으로 고어텍스가 쓰인 신발은 특유의 투습 기능으로 신발에 차는 땀을 밖으로 내보내 야외에서 오래 걸을 때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다.
고어텍스 외에도 아웃도어 브랜드가 자체 개발한 기능성 소재들을 시중에서 찾아볼 수 있다. 코오롱스포츠 경우 땀을 빠르게 흡수·건조하는 '플랫드라이', 자외선 차단 소재 '솔라프렉트'를 개발해 의류에 적용하고 있다. 이 소재들은 여름철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고객센터나 매장 직원에게 의류에 적용된 소재에 관해 물어본다면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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