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2분기 영업익은 감소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에어부산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8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수치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에어부산은 올해 상반기 매출 5076억원, 영업이익 890억원, 영업이익률 17.5%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4%, 영업이익은 8.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중국, 중화, 동남아, 일본 노선 탑승객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중국은 약 350%, 중화는 약 220%, 동남아는 약 120%, 일본은 약 100% 증가했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옌지와 시안, 장자제, 싼야(하이난) 노선에 차례로 복항하며 중국 노선 운항편을 확대했다. 공급이 늘어나면서 단체 관광을 중심으로 한 수요 회복세가 탄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주력인 일본 노선은 올해 상반기 9개 노선에서 탑승객 129만여명을 기록했다. 올해 역대 최다 탑승객 기록을 세운 지난해(228만여명) 수준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추석과 개천절 등 연휴 기간 일본 노선 항공편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2분기 기준 매출 235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1억원을 기록해 46.7%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를 기점으로 한 흑자 기조는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에어부산 측의 설명이다.
에어부산은 고환율·고유가에 따른 외생적 변수와 인건비·정비비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올해 하반기 부산~인도네시아 발리 노선을 취항한다. 김해공항에서 최장거리 직항 노선이다. 수요가 탄탄해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성수기에 접어드는 3분기 수요에도 기재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해 공급 확대 등 적절한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내실을 강화해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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