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사업성 평가 결과·충당금 규모 확정 예상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금융감독원이 증권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현장 점검에 나섰다. 앞서 금융당국이 발표한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개선안을 증권사들이 잘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금감원은 메리츠증권을 시작으로 다른 증권사들도 순차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6일 여의도 메리츠증권 본사를 현장 점검했다. 이어 이날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현장 점검을 진행 중이다.
해당 검사는 지난 5월 금감원이 금융위원회와 발표한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에 따른 후속 조치로, 금융당국이 제시한 기준을 증권사들이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다.
당시 금융당국은 금융사들의 평가 기준이 PF의 특성과 위험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판단하고 평가 기준을 강화했다. 그 결과 사업성 평가 대상은 기존 본PF, 브릿지론에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까지 확대됐다. 또한 본PF 중심의 평가 기준을 본PF와 브릿지론으로 구분했다. 이에 따라 사업성 평가등급은 기존 3단계(양호·보통·악화 우려)에서 양호·보통·유의·부실 우려 등 4단계로 세분화했다.
금감원은 앞서 11일 신협중앙회, 저축은행, 캐피탈사에 대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금감원은 전 업권에 대한 현장 점검을 마친 후 오는 26일 사업성 평가 결과와 충당금 규모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사에서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자료가 적정한지 여부를 추가로 확인하려 한다"며 "3개 검사국들이 이미 나가있는 곳도 있고 나갈 예정인 곳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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