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다올證 목표가 하향 조정…"실적 회복은 2025년 돼야"
실적·주가·지배구조 우려 깊어져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극심한 주가 부진을 겪는 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또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겨우 3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영향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3.03%(1150원) 내린 3만6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1.04% 감소에 이은 이틀 연속 하락 마감이며 장중 최저 3만6600원까지 떨어지면서 연저점을 경신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약세는 증권가에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실적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다올투자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5만5000원에서 16.36% 내린 4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올투자증권이 목표가를 하향한 배경은 발표를 앞두고 있는 2분기 실적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에서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8% 감소한 101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8.9% 감소한 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이익 3억원은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실적 관련으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인 시장 컨센서스(81억원)보다 96.29% 급감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2분기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서 활동할 수 있는 아이돌 지식재산권(IP)은 2개로 신인인 베이비몬스터가 포함돼 있다. 이익 측면에서 불리해 올해보다는 2025년 실적을 기대해야 한다"며 "2025년 블랙핑크 컴백과 월드투어가 예상되고 베이비몬스터도 올해 하반기에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2025년에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실적 회복은 2025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올해 1분기 적자전환(70억원 손실)하고, 연고점 대비 주가(16일 종가 기준)가 56.14% 감소하는 등 부진을 겪고 있다.
또한 최근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지난해 ESG점수 지배구조 부문에서 엔터4사(하이브·SM·JYP·YG) 중 유일하게 최하점인 'D(매우 취약)'를 받으면서 최대주주(19.33%) 양현석 총괄프로듀서와 2대 주주(3.47%)인 양민석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형성된 지배구조 개선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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