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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증가에 대출 문턱 높인다…은행권 금리 줄인상

  • 경제 | 2024-07-10 16:15

신한 주담대·국민 전세대 금리 인상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우려하며 은행권을 압박하며 은행권이 대출 금리를 올리는 등 속도 조절에 나섰다. /더팩트 DB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우려하며 은행권을 압박하며 은행권이 대출 금리를 올리는 등 속도 조절에 나섰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시중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금융당국이 은행권을 향해 속도 조절을 주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11일부터 면 및 비대면 전세자금대출 상품의 금리를 최대 0.2%포인트 인상한다. 지난 3일 주담대를 비롯한 가계 부동산담보대출 가산금리를 0.13%포인트 올린 지 불과 1주일 만에 추가 인상이다.

이번 금리 조정 대상 상품은 △KB주택전세자금대출 △KB전세금안심대출 △KB플러스전세자금대출 △KB스타 전세자금대출(비대면 전용)이다. 상품에 따라 0.1%포인트에서 0.2%포인트 금리를 인상한다.

국민은행 측은 7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속도 조절을 위해 미세 조정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도 오는 15일부터 금융채 5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삼는 모든 대출 상품의 금리를 0.0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 속도 조절을 위해 금리를 인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1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 높였으며, 케이뱅크도 전날부터 아파트담보대출 갈아타기 상품 중 주기형 금리(5년 변동)를 0.1%포인트, 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최대 0.15%포인트 각각 인상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12일부터 대면 및 비대면 5년 변동 주기형 아파트 담보 주담대와 2년 고정형 전세대출 상품의 금리를 0.1%포인트씩 올릴 예정이다.

은행들이 줄줄이 금리를 높이는 것은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우려하며 은행권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6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4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4월과 5월 4조1000억원, 5조3000억원씩 늘며 3개월 동안 13조 8000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이에 당국은 가계대출 실태와 관련해 15일부터 은행권 현장 점검까지 예고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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