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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방통위원장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내정…"공영방송 이사 교체 하겠다"

  • 경제 | 2024-07-04 11:48

尹, 총선 후 첫 장관급 인사
이진숙 후보 "민주당, 5인 방통위 구성 위해 위원 추천 해달라"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윤석열 대통령 정무직 인선 브리핑을 경청하고 있다. /뉴시스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윤석열 대통령 정무직 인선 브리핑을 경청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최문정 기자]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이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로 지명됐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전 사장을 신임 방통위원장 후보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은 지난 2일 야당의 국회 탄핵안 보고 전 자진 사퇴의 뜻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즉시 수용했다.

정진석 실장은 이진숙 후보에 대해 "MBC에서 사회부, 국제부, 문화부 기자와 워싱턴 특파원을 거쳐 이라크전 당시 최초 여성 종군기자로 활약하는 등 언론인 능력을 인정받았다. 경영인으로서도 관리 소통 능력을 갖췄다"며 "언론계에서 쌓아온 경험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방통위의 운영을 정상화하고 미디어 공정성과 공공성을 회복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진숙 후보는 브리핑 후 인사말을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전임 방통위원장 두 분이 여섯달 만에 직에서 물러난 것을 목도하고 그 후임으로 지명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과 김홍일 전 위원장은 각각 지난해 12월과 지난 2일 취임 3개월, 6개월 만에 자진 사퇴했다.

이 후보는 "두 전임 방통위원장은 업무 수행에 있어 어떤 불법적인 행위도 가담하지 않았다"며 "정치적 탄핵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방송과 통신 담당 기관의 업무 중단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자리를 떠난 분들"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측에 방통위의 구성을 위한 상임위원 추천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하루빨리 방통위가 5명의 상임위원을 구성할 수 있도록 민주당 몫의 위원 추천을 해주길 바란다"며 "민주당이 비판하는 '2인 방통위 체제'는 민주당이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방통위원장으로서 현재 안건으로 올라와 있는 MBC, KBS, EBS 등 공영방송 이사 선임 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총선 이후 첫 개각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환경부 장관에 김완섭 전 기재부 2차관 등이 지명됐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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