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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美 노선도 내주나?…대한항공 "요구받은 바 없다" 해명

  • 경제 | 2024-07-02 16:12

"인천공항 슬롯 이관 결정권은 한국 정부에"

대한항공이 미국 법무부(DOJ)가 아시아나항공 합병 승인 조건으로 일부 노선 슬롯 반납을 검토한다는 보도에
대한항공이 미국 법무부(DOJ)가 아시아나항공 합병 승인 조건으로 일부 노선 슬롯 반납을 검토한다는 보도에 "한국~미국 노선은 항공 자유화 노선으로 축소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대한항공이 미국 법무부(DOJ)가 아시아나항공 합병 승인 조건으로 일부 노선 슬롯 반납을 검토한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대한항공은 2일 '미국 경쟁당국 미 서부노선 슬롯(Slot) 양도 요구 보도 관련' 입장자료를 내고 "미국 경쟁당국은 한~미 특정노선의 슬롯 양도 및 운항 축소를 요구한 바 없다"라고 밝혔다.

한 언론사는 미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과 관련해 경쟁 제한 판단에 따라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 LA 등 대한항공이 취항하는 노선 슬롯 일부를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경쟁 당국 역할은 경쟁 환경 복원 노력 실효성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 항공사 신규 여객노선 취항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 매각 진행 등을 통해 여객·화물 경쟁환경 복원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 노선은 유럽과 달리 항공 자유화 노선이기에 신규 항공사 진입을 촉진할 뿐 통합 추진사 운항 축소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LA나 샌프란시스코 등 공항은 슬롯 확보에 어려움이 없다. 인천공항 슬롯 이관 결정권은 한국 정부가 갖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설사 경쟁 제한성 완화를 위해 슬롯 지원이 이뤄져도 해당 슬롯은 신규·증편하는 항공사가 해당 노선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한국~미국 노선 슬롯을 미국~일본 노선에 사용할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유럽연합(EU) 등 13개 경쟁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승인받거나 심사·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심사를 마무리했다. 현재 미국 경쟁당국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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