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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신혼부부 인산인해…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견본주택 '북적'

  • 경제 | 2024-06-28 17:50

"84㎡ 공덕자이가 낫네"
"59㎡ 면적대비 구성 좋아"
공덕동 첫 대단지 공급
7월 1일 특별공급 시작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마련된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견본주택에 방문한 예비수요자들이 단지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최지혜 기자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마련된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견본주택에 방문한 예비수요자들이 단지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최지혜 기자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공덕자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지인네 집에 종종 놀러 가는데 공개된 84㎡D는 공덕자이보다 체감상 작은 것 같아요." (예비수요자 A씨)

28일 오전에 찾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견본주택에는 신혼부부와 미취학아동 자녀를 둔 부부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유모차를 끌거나 포대기에 아이들을 안은 이들이 대다수였다. 지하주차장에 마련된 견본주택 입구에는 내부로 들어가기 위한 긴 줄이 이어졌다.

이 단지는 이날 견본주택 오픈 첫날을 맞았다. 견본주택에는 일반분양 물량이 많이 배정된 84㎡D, 59㎡A, 84㎡A 등 3개 유닛이 공개됐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5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공덕동 '공덕1구역' 재건축을 통해 들어서는 신축 단지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5·6호선·공항철도 공덕역의 더블 역세권 입지다. 단지는 1101가구 규모로, 공덕동에 들어서는 첫 대단지다. 통상 1000가구 이상을 대단지로 본다.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마련된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견본주택에 방문한 예비수요자들이 84㎡A 유닛을 둘러보고 있다. /최지혜 기자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마련된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견본주택에 방문한 예비수요자들이 84㎡A 유닛을 둘러보고 있다. /최지혜 기자

일반분양 물량 463가구는 국민평형(84㎡)과 전용 59㎡ 위주로 구성됐다. 물량 중 84㎡D 타입이 231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59㎡A 124가구, 84㎡C 37가구, 59㎡B 24가구, 84㎡B 18가구, 84㎡A 15가구, 84㎡E 10가구 순이다. 이외에 대형 아파트는 조합 물량이 빠진 뒤 소규모로 공급된다. 각각 114㎡A와 B가 3가구, 1가구씩 일반에 풀린다.

각 유닛을 둘러본 방문객들의 평가는 갈렸다. 공덕동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하는 A씨(30대·여)는 "공덕자이는 84㎡와 비교하면 침실이나 욕실 구성은 비슷한데 유닛 D에 와보니 체감상 작은 것 같다"며 "거실은 개방감이 있는데 안방이나 침실 크기가 작은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실제로 84㎡D 유닛은 타워형 발코니 확장에도 측면과 벽면의 창이 거실의 개방감을 더했다. 주방과 거실 사이 벽을 허무는 주방 유상옵션 '스타일업'을 적용하면 거실을 보면서 요리할 수 있었다. 다만 안방과 침실의 경우 침대 이외에 화장대나 책상 등 다른 가구를 두기엔 협소해 보였다.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사이 서울 강남구에 마련된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견본주택에는 500여명의 방문객들이 몰렸다. 59㎡A타입의 가장 작은 침실 모습. /최지혜 기자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사이 서울 강남구에 마련된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견본주택에는 500여명의 방문객들이 몰렸다. 59㎡A타입의 가장 작은 침실 모습. /최지혜 기자

분양 관계자는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다양한 옵션과 커뮤니티 시설을 구성했다"며 "오늘 방문객은 일부 중장년층도 있지만 대다수 신혼부부로 구성됐다. 젊은층이 많이 거주하는 마포구 입지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쌍둥이 자녀와 함께 59㎡을 둘러본 신혼부부 B씨(30대·여)는 "같은 면적에 사는 부모님 댁보다 잘 구성된 것 같다"며 "드레스룸은 없고 붙박이장만 있어 아쉽지만, 가장 작은 방이 발코니 확장을 해도 침대조차 넣을 수 없는 크기라 사실상 옷방으로 사용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집이 대로변에 있던데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덧붙였다.

분양가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특히 마포구 역세권 입지를 강점으로 꼽는 이들이 많았다. 예비수요자 C씨(60대·여)는 "서울 마포구 입지에 국민평형 17억원이면 시세차익까지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분양가가 많이 올라 동대문구나 경기 남부도 가격대가 오른 점을 고려하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59㎡ 12억5140만원~13억4070만원 △84㎡ 16억4760만원~17억4510만원△114㎡ 21억4120만원~21억9140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발코니 확장비는 평형별로 59㎡ 1990만원, 84㎡ 최고 2680만원, 114㎡ 최고 3510만원 등이다.

분양 일정은 다음 달 1일 특별공급, 2일 1순위, 3일 2순위 청약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7월 10일, 정당계약은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계약금 10%, 중도금 60% 이자 후불제가 제공된다.

wisd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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