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하면 좋은 것에서 안 하면 안되는 것"
"정부, 기업의 ESG 지원 약속"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27일 "더팩트 ESG 경영대상 수상 기업들이 (다른 기업들에)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더팩트 ESG 경영대상' 환영사에서 "ESG는 이제 '하면 좋은 것'에서 '안하면 안되는 것'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글로벌 기업들은 협력사 ESG를 자체 평가하고 계약관계에 반영하고 있다"며 "투자자들 역시 투자 대상기업 선정 시 ESG 활동을 요구하는 등 이제 ESG는 수출, 납품, 투자 등 기업 경영에서 고려해야 할 상수됐다"고 설명했다.
최 차관은 ESG가 기업경영의 핵심적인 화두로 등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 ESG는 자율적 이니셔티브였으나 최근 규제수단으로 확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별 국가 차원에선 ESG 공시 의무화 추세 등 기업들이 준수해야 하는 규제로 제도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통상 차원에선 EU 배터리규정(EUBR),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새로운 보호무역 수단으로 활용될 여지도 있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ESG가 중요한 가치로 자리잡고 있지만 기업의 인식과 준비는 아직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상의 조사(지난 3월)에서 ESG 규제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인식수준은 100점 만점 중 42점, 대응수준은 34점에 불과했다"며 "우리 기업 ESG 역량을 높이기 위해 민·관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팩트에서 ESG 행사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ESG 인식이 좋아지는 것 같다"며 "더팩트가 더 관심을 가지고 ESG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최 차관은 우리 기업 EGS 대응 역량 제고를 위한 정부의 지원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기업 대상 설명회, 기업별 컨설팅, 사내 ESG 담당자 교육 등을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해외 주요국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아웃리치 활동을 벌여 우리 기업의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ESG 규제는 위협요인이면서 기회요인"이라며 "ESG 역량이 부족한 다른 나라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배제되면 우리 기업엔 새로운 기회가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이 스스로 ESG에 대한 인식을 갖고 역량을 키워가야 하며, 그 과정에 정부도 동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최 차관은 "협력사·지역사회와의 상생, 저탄소 비전 제시 등으로 오늘 ESG 경영대상 수상자분들 모두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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