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신유열 이사 선임 반대 의결권 행사 예고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오는 26일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 복귀를 위한 주주제안서와 사전질의서를 제출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롯데 일본 지주사인 롯데홀딩스의 정기 주주총회(주총)가 오는 26일 열린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조카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을 겨냥하며 10번째 경영 복귀를 시도한다.
신 전 부회장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6일 열리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신 전무의 이사 선임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한일 롯데그룹의 경영 방향성이 중요한 현시점에서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인물이 합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지금은 경영 감시 기능이 결여된 롯데홀딩스 이사회의 전면적인 쇄신이 요구되는 때"라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 이사회에 주주제안서와 사전질의서도 제출했다.
해당 주주제안서에는 신 전 부회장 자신의 이사 선임,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 등이 포함됐다. 사전질의서에는 경영 악화에 대한 롯데홀딩스 이사회의 책임과 입장을 묻는 내용이 담겼다.
신 전 부회장은 경영권 분쟁에서 밀려난 이후 지속해서 경영 복귀를 노리고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자신의 경영 복귀 또는 신 회장의 해임 안건 등을 올렸다. 그러나 신 전 부회장의 요구는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현재까지 9전 9패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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