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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금리 2%대 진입…대출수요 늘어나나

  • 경제 | 2024-06-23 12:45

예금은행 가계대출 6조원 ↑

주요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가 기준금리보다도 낮은 2%대에 진입했다. 2023년 1월 13일 서울시내 은행 대출창구 앞에서 한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주요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가 기준금리보다도 낮은 2%대에 진입했다. 2023년 1월 13일 서울시내 은행 대출창구 앞에서 한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가 기준금리보다도 낮은 2%대에 진입했다.

금리가 떨어지면서 대출자 입장에서는 연 원리금 상환액이 줄어들게 됐다. 이에 따라 금융소비자들의 대출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5년 고정 혼합형 대출상품의 금리는 2.94~6.42%다.

최저 2%대 금리를 제공하는 대출상품은 신한은행의 '금융채 5년 아파트형 신한주택대출' 상품이다. 이 상품은 지난 19일 최초 금리 하단이 2.98%를 기록하며 3% 아래로 떨어졌다.

혼합형 대출금리가 떨어지는 건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3.454%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은행채 5년물 금리는 3.895%로 4%에 육박했다.

이로써 주담대 혼합형 금리는 기준금리보다도 훨씬 낮아졌다. 한국은행은 앞서 지난해 2월 이후 11회 연속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다.

주담대 고정형 금리가 떨어지면서 대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선 가계대출 급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대출 한도를 줄이는 '스트레스 DSR' 규제 강화가 내달부터 예고되면서 최근 은행권 주담대가 급증하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규제가 시작되기 전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이른바 '막차 수요'다.

실제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09조6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원 늘었다. 그중 주담대가 5조 7000억 원 증가해 순증액의 95%를 차지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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