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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6개월 연속 상승…산업용 가스비·김값 올라

  • 경제 | 2024-06-21 08:32

21일 한국은행 5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산업용 가스 상승 등의 영향으 전월 대비 0.1% 오른 119.25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산업용 가스 상승 등의 영향으 전월 대비 0.1% 오른 119.25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생산자물가가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참외나 오이 등 농축산물 가격 하락에도 산업용 가스비와 김값 등이 오른 결과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19.16)보다 0.1% 높은 119.25(2020년=100)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3%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오름세다.

품목별로는 수산물이 0.6% 올랐으나 농산물과 축산물이 각각 7.5%, 1.3%씩 내리면서 농림수산품(-4.0%) 물가 하락을 이끌었다. 공산품은 1차금속제품이 1.3% 올랐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이 3.5% 내려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산업용 도시가스가 5.3% 오르면서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과 서비스 물가가 0.5% 상승했다. 서비스는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2.4%),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2%), 운송서비스(0.2%) 등 물가가 상승하면서 0.3%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참외(-52.4%), 오이(-34.6%). 가금류포장육(-8.4%), 경유(-5.7%) 등 물가가 많이 내렸다. 다만 아연1차정련품(13.0%), 동1차정련품(6.6%), 소프트웨어개발공급(6.3%) 김(2.4%) 등이 올라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입품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원재료(1.2%), 중간재(0.1%), 최종재(0.1%) 등이 나란히 올랐으며,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0.1% 내렸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5월 생산자물가는 농림수산품이 농산물과 축산물을 중심으로 하락하고 공산품은 보합수준을 유지했지만,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이 산업용 도시가스를 중심으로 상승하고 서비스도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고 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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