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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산물 물가 하락세…'기후변화' 대책 마련"

  • 경제 | 2024-06-19 15:43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간담회

송 장관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에서
송 장관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에서 "양배추, 토마토, 수박 등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농림축산식품부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9일 "농산물 물가 지수가 3월을 정점으로 매우 안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에서 "양배추, 토마토, 수박 등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복숭아·수박·자두·참외·메론 등 제철 과일들은 전년 대비 가격이 20~30%씩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생산령이 감소해 가격이 크게 뛰었던 사과에 대해 송 장관은 "지금은 생육이 좋아 (생산량이) 평년 정도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여름철 재해 대비가 중요해 태풍을 포함한 강풍, 폭염, 잦은 강우 등 재해 유형에 맞춰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농산물 가격 급등락의 근본 원인은 '기후 변화'에 있다면서 연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후 변화에도 생산성을 높이려면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 부분을 포함해 농산물 수급 안정 방안을 주제로 연말까지 안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작업을 위해 기상청과 통계청, 농촌진흥청, 생산자 단체가 참여하는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가공식품과 외식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 "외국인 E-9(저숙련 인력) 비자 기준을 완화해 나가겠다"며 "현재 100개 지역 내 한식음식점에 한해 시범 운영하고 업력 제한도 있는데 업종, 지역, 업력 기준을 완화하거나 없애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22대 국회에서 야당이 재발의한 양곡관리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 개정안에 대해 송 장관은 "(정부의) 입장은 여전히 동일하다"며 "다만 좀 더 구체적으로 깊숙하게 (정부의) 대안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겠다"고 전했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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