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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강세에 일제 상승…애플 1.97%·테슬라 5.30% ↑

  • 경제 | 2024-06-18 07:45

다우지수 0.49%·S&P500 0.77%·나스닥 0.95% 상승
S&P500와 나스닥 '최고치' 또 경신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17일(현지시간) 대형 기술주들의 강세로 상승 마감했다. /AP. 뉴시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17일(현지시간) 대형 기술주들의 강세로 상승 마감했다. /AP. 뉴시스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대형 기술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모두 상승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9%(188.94포인트) 오른 3만8778.1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77%(41.63포인트)오른 5473.23에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95%(168.14포인트) 상승한 1만7857.02에 마감했다. 이날 S&P500과 나스닥은 전주에 이어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 1.14%, 보건 0.2%, 부동산 0.7% 내렸다. 나머지 8개 업종은 일제히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1.43%, 필수소비재 0.99%, 에너지 0.22%, 금융 0.81%, 산업 1.08%, 소재 0.7%, 기술 1.18%, 통신 0.39% 등으로 올랐다.

특히, 이날은 대형 기술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31%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 1.97%, 인텔 1.74%, 메타 0.49%, 알파벳 0.23% 등 상승했다.

테슬라는 5.30% 급등했다. 중국 상하이시가 주행 보조 시스템인 완전자율주행(FSD) 도로주행 시험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엔비디아는 이날 0.68%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가상자산 채굴용 칩 매출을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한 집단소송을 미국 연방법원이 심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이날 자신의 경제 전망대로라면 연준이 올해 한 번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올해 말 S&P500지수가 6000선을 넘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월가 최대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의 줄리앙 엠마뉴엘 수석 전략가는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4750선에서 6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그는 강세장이 펼쳐진다면 S&P500지수가 연말에 6500선까지 오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월가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도 연말 S&P500지수의 전망치를 기존 5200에서 5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말부터 S&P500지수 전망치를 세 차례나 올렸다.

국채 금리는 상승하는 모습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거래일 보다 5bp(1bp=0.01%포인트) 오른 4.74%,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6bp 상승한 4.27%선에서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올 여름에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1.88달러(2.40%) 오른 배럴당 80.33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4월 3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1.63달러(2%) 오른 배럴당 8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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