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효균 기자] 프랑스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넷째 아들 프레데릭 아르노가 LVMH 지주회사 대표(managing director)로 임명됐다. 프레데릭은 지난해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와 미국과 프랑스 등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돼 열애설에 휘말린 바 있는 인물이다.
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LVMH 가족 지주회사 피낭시에르 아가슈가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 프레데릭이 자사 이사회에서 LVMH의 지주회사 피낭시에르 아가슈의 대표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프레데릭은 니콜라 바지르 전임 대표를 대체해 피낭시에르 아가슈 대표직을 맡게 된다. 니콜라 바지르는 1995년 프랑스 대선에서 에두아르 발라두르 후보의 선대본부장을 지내며 불법 선거자금 조성에 개입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대해 3일(현지시간) 프랑스 법원이 항소심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낭시에르 아가슈는 또다른 가족 지주회사인 크리스찬 디올의 지분 96%를 보유하고 있다. 디올은 LVMH 지분의 42%를 갖고 있다.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다섯 자녀 중 넷째인 프레데릭은 2017년부터 일한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 부문에서 2020년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 또 올해 초에는 태그호이어, 위블로, 제니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LVMH 시계 부문 최고경영자(CEO)로 승진했다. 현재 아르노 회장의 다섯 자녀 모두 LVMH 그룹 내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프레데릭과 그의 형 알렉상드르(32)는 지난 4월 LVMH 이사회 합류를 승인받았고, 그 이사회에는 형제자매 중 맏이인 장녀 앙투안(47)과 장남 델핀(49)도 포함됐다. 루이비통에서 시계 제조 분야를 맡고 있는 막내 장(25)만이 아직 LVMH 이사회에 합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nypi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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