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1.23% 오른 2722.67에 장을 마감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코스피가 외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을 잡은 SK하이닉스는 7%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코스닥은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3%(33.17포인트) 오른 2722.67에 장을 마감하면서 7거래일 만에 2700선으로 복귀했다. 개인이 홀로 4670억원어치를 팔았으나 외인과 기관이 각각 2865억원, 1577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 올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7.12%)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6일(현지시간) 애플을 제치고 미국 증시 시가총액 2위에 오르면서 주가도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를 공급하고 있어 대표적인 엔비디아 수혜주로 꼽힌다.

반면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13%)는 주춤했다.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1.55% 오른 7만8600원까지 치솟았으나 오후 들어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하락 마감한 결과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2.13%) △현대차(0.38%) △삼성전자우(0.32%) △기아(1.34%) △셀트리온(0.42%) △POSCO홀딩스(1.44%) △KB금융(2.84%) 등이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1.32%)는 내렸다.

7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1.81% 오르면서 5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네이버 증권 캡처

코스닥 시장에서는 최근 강세를 보인 2차전지와 제약업종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7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81%(15.43포인트) 오른 866.18에 거래를 마치면서 15거래일 만에 860선 회복에 성공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36억원, 366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외인이 3255억원을 순매수한 결과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9.36%) △에코프로(6.86%) 등 2차전지 관련주와 △알테오젠(13.03%) △셀트리온제약(0.32%) △삼천당제약(2.01%) 등 제약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이 밖에 △리노공업(0.38%) △레인보우로보틱스(0.74%) 등이 상승했고, △엔켐(-5.09%) △HPSP(-0.13%) 등이 하락했다. △HLB(0.00%) 보합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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