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안내 공시…상장사 중 처음
주가는 약보합 마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KB금융이 상장사 중 처음으로 밸류업 공시 계획 예고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약보합 마감했으나 향후 자사주 소각 매력이 커지면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0.78% 내린 7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밸류업 기대감으로 연중 최고가(8만3400원)를 기록한 지난 20일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다소 발생하면서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다만 장 초반 전날보다 1.89% 오른 7만8200원까지 오르는 등 깜짝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해 말 대비 40%(27일 기준 41.03% 상승) 넘게 오른 흐름도 크게 꺾이진 않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투자자들은 향후 KB금융의 주가 향방을 더욱 주목할 전망이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첫 예고한 KB금융이 향후 밸류업 지원방안 이행에 대한 기대감을 지속적으로 머금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어서다.
KB증권의 이날 기업가치 제고 계획 예고는 한국거래소가 기업공시 채널(KIND)에 '기업 밸류업 통합페이지'를 신설한 뒤 처음으로 게재된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로 눈길을 끈다. 금융당국은 27일부터 준비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을 공시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이날 공시는 KB증권의 안내 공시가 유일했다.
KB금융에 따르면 지난 24일 외부 시장 전문가와 함께 한국 은행주의 저평가 원인과 투자자 의견 등을 공유했다. 이후 사외이사와 계열사 대표이사, 지주 임원들이 모여 중장기 자본관리, 자산성장계획, 주주환원 정책 등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는 후문이다.
KB금융 측은 27일 오전 8시 41분 공시현황 페이지를 통해 "당사는 이사회와 함께 'KB의 지속가능한 밸류업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이를 토대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마련해 2024년 4분기 중 공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증권가도 이날 기업가치 제고 계획 예고를 안내 공시한 KB금융을 주목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지난 2월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발표했는데 오는 7월에도 비슷한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배당과 자사주를 포함한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40%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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