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남부지법서 탄원서 제출
[더팩트|이중삼 기자]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아워홈 노조가 재판부에 구 전 부회장의 엄벌을 촉구했다.
한국노총 전국 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 아워홈 노동조합(아워홈 노조)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탄원서를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14부에 제출했다.
아워홈 노조 측은 탄원서에서 "구 전 부회장은 현재 특정경제범죄법 횡령·배임 사건이 재판 중에 있지만, 최근까지도 전혀 반성의 기미 없이 천문학적인 배당금을 요구하고 본인과 자식을 기타 비상무이사와 사내이사로 선임, 경영복귀를 시도하는 행동에 나서고 있다"며 "이는 회사의 경영권을 장악함으로써 현재 진행 중인 재판과 수사 중인 사건을 무마하려는 시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 전 부회장의 혐의 관련) 아워홈 직원들은 허탈함과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아워홈은 30년간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그러나 구 전 부회장의 경영 참여로 창사 이래 첫 적자가 났고, 그로 인한 피해는 노동자들에게 전가됐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임직원들에게 계약해지, 무급휴가 강요, 연차휴가 강제 사용 등으로 노동자들을 사지로 내쫓았다"며 "2020년 9월 기업의 대표로서 상상할 수도 없는 보복운전으로 아워홈의 대외 신뢰도마저 급격히 무너졌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이에 노조는 본 사건의 빠른 재판 진행을 요구하는 동시에 구 전 부회장이 엄벌에 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했다.
한편, 구 전 부회장은 지난 2021년 6월 보복 운전으로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차에서 내린 운전자를 친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아워홈 경영 일선에서 퇴출됐다. 지난 16일 구 전 부회장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배임 등 혐의로 5차 공판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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