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약 4개월만
23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날 기관들이 이더리움 현물 ETF를 상장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변경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사실상 승인했다.
23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들은 SEC가 이날 기관들이 이더리움 현물 ETF를 상장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변경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이외의 알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 결정은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지 약 4개월 만에 내려졌다.
이번 승인은 반에크(Van Eck) 등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의 발행을 SEC가 허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반에크 외에도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 총 8곳의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가 승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승인 직후 거래가 바로 시작됐던 비트코인과 달리 실제 거래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최종 거래 시작을 위해서는 S-1(증권신고서)에 대한 승인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승인된 것은 S-1 제출 전 단계인 19b-4(심사 요청서)다. ETF가 공식 출시하려면 19b-4와 S-1 등이 모두 승인돼야 한다.
전문가들은 3개월 이후에야 거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통상적으로 S-1 승인에 3개월 이상 소요됐기 때문이다.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브리핑닷컴은 "이번 조치로 인해 기관 자본이 이더리움 시장으로 상당히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탠다드 차타드는 첫 12개월 동안 150억~450억달러 유입을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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