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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미수금 13.5조로 심각한 경영난…조속한 요금 인상 필요"

  • 경제 | 2024-05-22 15:02

최 사장 "1원 인상에 5000억 회수 수준"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22일 기자 간담회에서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22일 기자 간담회에서 "13조5000억원의 미수금으로 인한 극단적인 재무상황을 막고자 모든 수단을 가동하고 있으나, 자구노력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한국가스공사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7월부터 MJ(메가줄)당 7.7원의 요금인상이 이뤄져야 공기업재무관리 5개년 계획에 따른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게 된다.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22일 기자 간담회에서 "13조5000억원의 미수금으로 인한 극단적인 재무상황을 막고자 모든 수단을 가동하고 있으나, 자구노력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메가줄(MJ) 당 1원을 인상하면 미수금 약 5000억원이 회수된다"고 말했다. 이어 "낮은 원가 보상률로 인해 차입으로 가스공사 살림을 꾸려가고 있다"며 "차입에 따른 이자비용만 하루 47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절기 비상 시 자금 경색이 우려되며 이 경우 국제 신인도가 추락해 자금 조달 금리가 오르고, 천연가스 물량 조달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부채비율이 483%로 많은 차입금을 운영하다 보니 조마조마한 마음"이라고 걱정했다.

또 최 사장은 "겨울에 사용량이 많은 국내 수요 패턴 상 도시가스 요금 인상으로 인한 국민 체감도는 겨울철에 훨씬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수요가 적은 여름철에 요금을 인상하고 단계적으로 연착륙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15조4000억원의 자구계획을 수립해 이행 중이며 지난해까지 6조8000억원(44%)를 이행했다"며 "가스공사는 현재 계획된 자구노력을 충실히 이행하고,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 확대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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