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 발표
LG화학·기아·삼성바이오로직스 '톱5'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현대차가 대기업 경영평가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는 조사가 나왔다.
2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비금융기업 273곳을 대상으로 경영 평가를 한 결과, 현대차는 800점 만점에 662.2점을 받아 종합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500대 기업 경영 평가는 CEO스코어가 매년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글로벌 경쟁력, 일자리 창출 등 8개 부문을 평가해 발표하는 조사다.
현대차가 경영 평가에서 종합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EO스코어는 현대차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고속 성장과 투자, 글로벌 경쟁력 등 3개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1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는 투자, 일자리 창출, 양성평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으나 종합점수 638.1점에 그치며 2위로 밀려났다.
3위는 LG화학이 차지했다. LG화학은 고속 성장과 투자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종합점수 622.6점을 기록했다. 기아(614.4점)와 삼성바이오로직스(612.9점)는 각각 4위와 5위로 뒤를 이었다
부문별로는 고속 성장 부문에서 현대차, 기아, LG에너지솔루션, SK온, LG화학, 현대모비스 등이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매출 10조원 미만 기업 중에서는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포스코퓨처엠, 한화오션, 롯데웰푸드 등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유·무형자산 투자액 등을 종합 평가하는 투자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LG화학, 현대차, 카카오, 네이버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설비 투자에 60조5342억원, 연구개발(R&D) 투자에 28조3528억원 등 총 88조8870억원을 쏟아부어 부문 1위에 올랐다. LG화학은 15조1985억원, 현대차는 12조8248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글로벌 경쟁력 부문에서는 기아와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LG전자가 우수 기업으로 꼽혔다. 지배구조 투명 부문 우수 기업에는 KT&G,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에쓰오일, SK 등이 이름을 올렸고,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삼성SDS, 삼성SDI 등이 선정됐다.
이 외에도 양성평등 부문과 사회공헌·환경보호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백화점이 최우수 기업으로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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