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유진투자증권, 목표주가 25만원 제시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셀트리온이 올해 1분기 7000억원이 넘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한 가운데 증권사들이 당사에 대한 호평을 내놓고 있다. 증권사들은 올해 3분기부터 셀트리온의 미국 매출이 본격화해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18만9700원) 대비 1.95%(3700원) 상승한 19만3400원을 호가 중이다. 이날 19만3300원으로 개장한 셀트리온은 장 초반에는 19만6900원까지 뛰었다.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8%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5% 감소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말 합병에 따른 영향으로 증권가에서 올해 상저하고 실적을 전망한 와중에도 바이오시밀러 부문의 성장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며 "올해 출시한 짐펜트라의 성공적인 미국 시장 안착과 기존 제품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통해 셀트리온이 제2의 도약을 이뤄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는 실적 발표 이후 셀트리온에 대한 청사진을 잇달아 제시하는 추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4년 3월에 출시된 셀트리온의 신제품 짐펜트라의 미국 매출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
하태기 연구원은 "미국 대형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하나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와의 등재 계약을 올 4월에 발표했고 2분기 내 다른 PBM과의 추가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3분기부터 짐펜트라 매출이 본격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셀트리온의 중기 성장비전으로는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신약개발이 있다. 올해와 내년엔 특허가 만료될 글로벌 블록버스터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개발·출시하게 된다"면서 "우선적으로 스텔라라, 졸레어 등 5개 대형 바이오시밀러를 순차적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허가 받을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하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셀트리온의 기업가치가 재평가 될 것"이라며 "고 주가수익비율(PER)에 대한 정당성이 인정되고, 추가적인 주가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셀트리온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도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로 25만원을 제시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올 1분기 실적은 유럽에서 선전해 당사 예상치에 대체적으로 부합한다고 판단된다"며 "특히 부문 판매액이 6512억원으로 당사 예상치인 6078억원보다 소폭 상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매출은 3분기부터 발생할 전망"이라며 "해당 매출이 셀트리온의 기업가치의 리레이팅을 견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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